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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

한기총 선관위, 대표회장 선거 출마자 모두 최종 후보자로 확정

선관위원 “이단 논란 김노아 목사, 어쩔 수 없이 후보등록 받은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 이하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용규 목사, 이하 선관위)가 8일 대표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한 엄기호 목사(기하성여의도), 서대천 목사(글로벌선교회), 김노아 목사(예장성서)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단성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김노아 목사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격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후보 확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 목사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선관위원은 “과거 홍재철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일 때 이단이라는 이단은 다 풀어줬다. 그때 김노아 목사도 회원으로 받아서 법인 이사로 넣은 것이다. 그리고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을 맡았을 땐 당시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의 말을 듣고 김 목사에 대한 정확한 조사 없이 신천지대책위원장으로 세운 것”이라며 “그건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지금 김 목사의 이단성을 문제 삼으면 한기총이 또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한기총이 처한 현재 상황에서 더 큰 문제를 만들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 목사를 후보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디 양심 있는 한기총 총대라면 대표회장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해 바른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오는 2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