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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

이영훈 목사, 한교총 기도회서 또 SNS 가짜뉴스 거론

자신과 관련한 루머 의식한 듯 민감한 반응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공동주관한 3.1절 구국기도회가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와 관련된 행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여러 언론에서 제기됐다. 정교분리원칙에 따라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야하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단체가 특정 성향을 지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특히 이날 이영훈 목사의 SNS관련 발언을 일부 언론에서 탄핵과 연계해 해석한 것이 논란이 되자 이후 이 목사는 해명 보도자료까지 내며 진화에 나섰다.

이런 상황가운데 6일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 대각성 기도회에서 이 목사는 또 SNS관련 발언을 했다. SNS에 자신에 대한 루머가 퍼지는 것을 굉장히 신경 쓰는 분위기였다.

이날 이 목사는 “우리는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무장해 믿음의 사람이 돼야한다. 부정적이고 원망 불평하는 사람이 돼선 안 된다”면서 “이 세상엔 너무나 부정적인 것들이 많다. SNS에선 가짜뉴스가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가 논란이 일은 SNS 관련 발언을 재차 언급하는 것을 보며 일각에서는 “이영훈 목사가 이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했다. 터무니없는 루머일 경우 그냥 넘기면 되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니 오히려 의아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이날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3.1절 구국기도회가 탄기국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제기와 자신의 설교를 문제 삼은 언론들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이 목사는 “3.1절 구국기도회와 관련 ‘태극기 집회에 교인들을 동원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탄기국과 같은 장소를 사용하면서 빚어진 오해”라며 “구국기도회는 탄기국 집회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언론은 나의 설교에 대통령과 탄핵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음에도 ‘SNS에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는 부분을 ‘탄기국 참가자들의 입맛에 맞는 발언’이라고 넘겨짚었다. 이 내용은 나를 이른바 ‘빨갱이’라 몰아붙이는 글이 최근 SNS에 대량 유포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기총을 공식 방문해 나와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 음해성 유언비어가 생산돼 현재 SNS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이 같은 악한 행위는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