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문학.출판

‘82년생 김지영’ 소설가 조남주, 2017 오늘의 작가상 수상

 

 

 

출판사 민음사가 주관하고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후원으로 진행된 '2017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이 선정됐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 김지영씨로 대변되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제도적 성차별이 줄어든 시대의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최종 심사에서 ‘김지영씨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이름이 불리고, 머리와 가슴에 남겨져야 할 이름이다’, ‘누군가는 꼭 듣고 싶었고, 누군가는 반드시 들어야 하는 이야기’라는 심사평을 들었다.

조남주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책이 나오고 여러 감상평을 전해 듣고 나서야 이 소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독자 분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불편한 이상 앞으로도 불편한 얘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82년생 김지영>은 실제로 다른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판매 경향을 보인다며 출간 직후의 판매량이 가장 높고 이후에는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화제가 되고, 점차 판매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한 5월 이후 더욱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 구매층은 이 책의 주인공인 82년생 김지영씨와 동년배인 30대의 구매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구매자의 84%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늘의 작가상은 출판사 민음사 주관으로 41년의 역사를 이어온 상이다. 2015년부터 응모된 원고를 심사하여 상을 수여하는 공모제 방식에서 탈피, 최근 1년간 출간된 모든 한국소설을 모두 대상으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한 선정 과정에서 독자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문학평론가와 작가 뿐만 아니라, 서점 관계자, 문학 기자, 독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선정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본심 심사 후보는 알라딘 독자 5만 4천여명의 투표로 결정되었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