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정치일반

"朴 특활비 35억,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사용한 것"

"朴 특활비 35억,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사용한 것" / ⓒ jtbc 뉴스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 기간동안 청와대에서 특수활동비 등 35억원을 집행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혼자 쓴 것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관계 그룹이 사용한 것이 팩트일 것”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지급받고 사용했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에는 대통령비서실의 올해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는 총 161억원으로 이중 이달까지 남아있는 잔액이 약 127억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전 정부 청와대가 직무정지 상태에서 약 35억원을 사용했다는 것이며 이 돈이 어떤 용도로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해 의혹도 일고있다.

이에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직무정지된 대통령과 사실상 업무를 할 수 없던 청와대가 하루 평균 5천만원씩 사용한 것이 상식적인가”라며 지적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기능이 정지된 상태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디에 사용된 건지 밝혀야 한다”고 용처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특수활동비 예산을 줄이는 한편, 지금까지 쓴 내역도 좀 밝히고 감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회를 포함해 국정원, 검찰, 경찰의 특수활동비도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대폭 축소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