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4.7%, 2분기 16.8% ↑…수출 순위 8위→6위
올해 우리나라의 1분기와 2분기 수출증가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올해 2분기까지의 ‘월간 상품수출 통계’ 및 ‘세계 교역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1분기와 2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와 16.8% 증가해 상위 10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같은 기간 증가폭이 두 자릿수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의 수출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증가폭이 14.9%로 크게 뛰는 등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큰 호황을 누린 데다 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분기 대비 2분기의 수출증가율이 상승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유일했다.
일 평균 수출액은 17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3%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가 1년 전보다 42.4, 석유제품 41.8%, 승용차 21% 각각 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입은 11.2% 증가한 255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4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처럼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주력품목의 단가 상승, 수출 물량의 증가, 주력 품목의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분석된다.
주요 국가에 비해 높은 수출증가율로 우리의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올 상반기에는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WTO는 3분기에도 세계 교역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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