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혁명을 이끌었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향년 90세로 타계했다고 쿠바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피델의 최근 모습은 올해 9월 쿠바를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하는 장면이 쿠바 국영매체에 소개된 게 거의 마지막이었다. 그는 90세 생일이었던 지난 8월 13일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월 아바나에서 열린 쿠바 공산당 제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나는 곧 90살이 된다. 곧 다른 사람들과 같아질 것이며 시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며 자신에게 곧 다가올 죽음을 암시하는 사실상의 고별사를 하기도 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1959년 1월 1일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공산혁명의 주역으로 친미를 내세웠던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에 저항했던 민족주의자였다.
1953년 몬카다 병영을 습격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풀려난 후 멕시코로 거점을 옮긴 카스트로 전 의장은 쿠바 혁명 조직을 만들고 1956년 체 게베라 등과 함께 쿠바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쿠바를 이끌다가 건강 문제로 2006년 친동생 라울에게 정권을 넘기고 2008년 공식 직위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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