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속도로 북상 중으로 피해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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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최강 허리케인이라 불리는 '하비'(Harvey)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미 텍사스주에 상륙했다.
미 국립기상청과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하비'는 이날 밤 텍사스주 남부 연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 북동쪽 48㎞ 지점에 처음 상륙하며 최고 풍속이 시속 130마일(210㎞)에 달하는 '카테고리 4' 등급으로 발달했다. 허리케인의 세력은 현재 '카테고리 2'로 다소 약해진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시속 110마일(177㎞)의 속도로 바람이 불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하비'의 상륙으로 텍사스주 연안지역에서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코퍼스 크리스티를 중심으로 21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학교, 주거시설, 호텔 등 건물 피해가 속출했다. 소셜미디어에도 돌풍이 불고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영상들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태풍은 상당히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 피해는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앞으로 4~5일간 누적강수량 1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12피트(3.6m) 높이의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로 인해 재앙 수준의 홍수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으며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주 주민 수만명은 대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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