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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국.중남미

캐나다 벤쿠버 인근 하비산 눈사태로 한국인 5명 사망

정상 부근 500m 지점서 발견돼…추락사 추정

 

캐나다 벤쿠버 인근 하비산 눈사태로 한국인 5명 사망  / ⓒ mbc 뉴스 캡쳐


캐나다 밴쿠버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한국인 등산객 5명이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해발 1천652m 높이인 하비산 정상 인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실종자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수색을 나섰다.

현장 수색 결과 하비산 정상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상자들은 산 정상의 눈사태에 휩쓸려 약 500m를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사상자들은 벤쿠버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자 등산클럽의 회원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주밴쿠버총영사관이 현지 관계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 5명 중 1명은 우리 국민이며, 나머지 4명은 캐나다 국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총영사관은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하는 한편, 국내 유가족 연락 및 긴급여권 발급 지원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