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가구, 지난해 소득·소비 동반감소 / ⓒ jtbc 뉴스룸 캡쳐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외벌이' 가구의 소득과 소비가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동반 감소했다.
지난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맞벌이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7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맞벌이외 가구는 동일가구 내에서 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취업한 경우를 제외한 가구로 외벌이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외벌이 외에도 부자(父子)취업, 무직 등의 가구도 맞벌이외 가구로 집계된다.
맞벌이외 가구의 소득은 매년 평균 4% 정도로 꾸준히 증가했다. 금융위기 때도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소득이 감소하지는 않았다.
맞벌이외 가구의 소득감소 원인은 근로소득 감소에 기인한다. 지난해 맞벌이외 가구의 근로소득은 역대 최대폭인 2.5% 줄었다.
소득 감소는 곧 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져 지난해 맞벌이외 가구의 월평균 소비는 22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맞벌이외 가구 소비가 감소한 것 역시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소비는 전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증가, 경기불황 영향이 상대적으로 맞벌이외 가구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5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1.6%)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 근로소득이 5.7% 늘었고 소비지출은 1.6%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중 상당수는 맞벌이외 가구에 속해있다”며 “지난해 임시직 감소 등으로 고용 여건이 악화하면서 소득이 줄어든 점이 맞벌이외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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