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본인 진술 및 증거관계 종합 검토해 영장 청구할 듯
ⓒ kbs 뉴스 캡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7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게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은 우 전 수석을 6일 오전 소환해 17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출석한 지 7일 오전 2시 40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을 나섰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드렸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전날 출석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이라고 말한 의미를 묻자 그는 구체적 답변은 없이 취재진에 "고생 많았습니다"라고만 말한 뒤에 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인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검찰의 해양경찰 수사에 외압을 넣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의혹,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을 표적 감찰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도 추궁했다.
검찰은 특검에서 적용한 8가지 혐의 사실에 2∼3개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진술, 50명에 달하는 참고인 조사 내용,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에서 확보한 자료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넘긴 자료 등 그간 수집한 증거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검찰은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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