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어린이 사역 한 박연훈 목사, 교회학교 성장 대안 제시
교회학교성장연구소(現키즈처치리바이벌)의 <어린이은혜캠프>를 비롯해 36년간 어린이 사역을 담당해온 박연훈 목사가 최근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어린이교회’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어린이교회 시스템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박연훈 목사(사진 左)는 지난 21일 ‘후진국형 <교회학교시스템>을 버리고 <어린이교회시스템>으로 가야 부흥이 일어난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교회는 학교의 개념을 강조하는 교회학교가 아닌 영혼 성장과 구원,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속의 교회”라고 설명했다.
어린이교회, 기존 교회학교 시스템과 다른 점은?
일반적으로 보통 교회학교는 학교의 개념이 강하다. 그렇기에 과거에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모아 공부를 가르치고 그 위에 성경적 지식을 더하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오늘날 아이들은 수많은 학원을 통해 학습적인 부분은 이미 충분한 상태이며 교회에서 마저 교육을 하기 보단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어린이교회는 아이들이 영혼의 쉼을 얻고 성장과 구원에 도달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박 목사는 “교회학교 시스템에서는 말씀 교육이 중심이 돼 기도훈련, 찬양훈련, 예배 훈련이 불가능했다. 어린이교회는 아이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기도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찬양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그런 역사가 일어나는 예배를 추구한다”면서 “예배가 살아나면 부흥은 하나님께서 이뤄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생담임제 도입하며 학년 상관없이 무학년제로 반 운영
어린이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무학년제 반 운영이다. 기존의 교회학교는 일반 학교와 비슷한 구조로 학년별로 반을 구성한다. 그러나 어린이학교는 학년과 상관없이 같은 학교, 같은 지역, 같은 주거지에 사는 아이들로 반을 구성해 근거리에 사는 교사가 담임을 맡아 아이들을 관리한다. 각 반은 공통분모가 많은 아이들과 교사로 구성되기에 서로의 친밀감을 높일 뿐 아니라 담임교사가 아이들을 좀 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교회에서는 교사를 ‘교회 학교의 선생’이란 뜻을 가진 반사라고 부른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교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반사라는 호칭을 쓰는 것이다. 반사는 맡은 아이들의 영적 성장과 관리에 끝까지 책임지는 목양의 임무를 맡고 아이들이 주일학교 졸업 후 중고등부에 올라갈 때까지, 그 이후에도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그렇기에 어린이교회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반과 담임반사가 바뀌지 않고 한 번 만들어진 반은 계속적으로 유지하며 한번 담임은 영원한 담임이 되는 ‘평생담임제’를 실시한다.
또한 어린이교회에서는 교사를 ‘교회 학교의 선생’이란 뜻을 가진 반사라고 부른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교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반사라는 호칭을 쓰는 것이다. 반사는 맡은 아이들의 영적 성장과 관리에 끝까지 책임지는 목양의 임무를 맡고 아이들이 주일학교 졸업 후 중고등부에 올라갈 때까지, 그 이후에도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그렇기에 어린이교회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반과 담임반사가 바뀌지 않고 한 번 만들어진 반은 계속적으로 유지하며 한번 담임은 영원한 담임이 되는 ‘평생담임제’를 실시한다.
박 목사는 “교회는 교회로서의 따뜻함과 생명관계가 기본이다. 그러나 교회학교에서는 아이들과 반사를 교육적인 관계로 보기에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어린이교회에선 평생담임제를 통해 아이들과 반사를 생명력 있는 관계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한다. 또한 반모임인 반목회에서는 공과공부가 아닌 반사와 아이들 간에 영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자연스러운 대화의 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이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학교 앞 전도’ 해보지 않고 부흥 안 된다 논하기엔 일러”
한편 박 목사는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선 어린이교회 시스템과 더불어 ‘학교 앞 전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3년간 직접 주일학교 사역을 감당하면서 작년 9월부터 실시한 ‘학교 앞 전도’를 통해 많은 부흥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박 목사는 광주새희망교회에서 4개월 만에 253명, 순천주성교회는 276명의 새 친구를 등록시켰고 현재 사역중인 남서울비전교회(담임목사 최요한)에서도 2개월 만에 70명이 넘는 아이들을 전도했다.
그렇기에 박 목사는 “학교 앞 전도를 하지 않은 채 주일학교의 부흥을 논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초등생 아이들 등교시간인 8시부터 8시40분까지 약 40분간만 전도를 해도 전교생 90%이상을 만나게 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기에 매우 효과적”이라면서 “그동안 전도를 하면서 느낀 것은 꾸준함이 전략이라는 것이다. 씨를 뿌리면 싹이 나게 하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시다. 당장 열매가 없어도 계속 전도를 나가는 것이 비법 중에 비법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을 교회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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