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소환 최순실 "민주주의 특검 아냐" 항변 / ⓒ YTN 캡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 소환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특검 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5알 오전 11시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양팔을 교도관들에게 붙잡힌 가운데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외쳤다.
이어 최씨는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들까지, 어린 손자까지 다 그렇게 하는거는..."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조사실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러면서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특검은 최 씨 딸 정유라 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23일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날 조사도 이대 비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며 체포영장은 48시간까지 유효하다.
특검은 최 씨를 강제로 조사실에 앉혔지만, 수사 협조 여부는 미지수다. 최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는 자유지만 최씨에게도 법에 보장된 권리가 있으니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할 것"이라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최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6차례 소환 요구에 '건강상 이유' 또는 정유라씨 체포 이후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이나 형사재판 준비 등의 사유를 대며 출석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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