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6)
앞으로 유전자 하나로 한우와 수입 소를 가려낸다.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6일 한우와 외모 차이가 뚜렷한 소 품종 뿐만 아니라 매우 닮은 수입 소 까지 유전자 분석으로 판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외국 소 품종 중에는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한우와 비슷한 황갈색털이거나 갈색, 붉은색 털인 경우가 많은데 기존의 모색(이하 털색) 유전자형으로는 구분이 어려웠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와 외모가 비슷한 외국 소 가운데 국내 유통 중인 수입 소를 포함한 총 10품종 264마리 5만 4609개 염기서열변이정보를 수집해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우는 외모가 비슷한 외국 소 품종과 털색에 상관없이 유전적으로 뚜렷이 구분됐다.
10품종 중 한우와 가장 비슷한 털색을 보유한 외국 소 품종은 한우와 평균 72% 정도 유전적으로 차이가 났으며 유전자 집단(군집)도 한우와 전혀 다른 형태로 구성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고밀도 분자마커를 사용한 이번 기술은 현재 한우·비한우를 판별하는 초위성체 마커나 한우 집단에만 특징적으로 존재하는 변이정보를 이용하는 방법과 달리, 고기 상태로 유통할 때도 각 마커, 개체단위로 유전적 유사성을 계산할 수 있는 정밀함을 지니고 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수입 소고기의 부정유통과 둔갑 판매를 방지해 한우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국내 유통되는 다양한 수입 소고기의 품종과 한우를 구별하는 정밀 유전체의 특성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력해 분석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응우 농진청 동물유전체과장은 “이번 연구는 털색이 비슷한 품종과 한우의 유전적 유사도 분석으로 우리나라 고유품종으로서 한우의 과학적 근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수입 소고기와 한우의 유전적 특징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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