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보는 학생수가 5년째 감소태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9월19일부터 10월28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37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2만8000명(0.8%)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때보다 0.1%포인트(6000명)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은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 중이다.
피해학생 비율은 초등학교가 1.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는 0.5%, 고등학교는 0.4%였다. 지난해 조사(2차)와 비교해 초등학교·고등학교는 각각 0.1%포인트, 중학교는 0.2%포인트 줄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처음 참여하는 초등학교 4학년은 상반기에 이뤄진 1차 조사 때는 피해응답률이 다소 높게 나타나지만, 2차 조사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매년 반복했다. 올해도 1차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의 3.9%가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2.1%로 줄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4.8%)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6.9%), 신체폭행(12.2%), 스토킹(10.9%), 사이버 괴롭힘(10%) 등의 순이었다. 언어폭력·스토킹 등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신체폭행은 0.4%포인트, 사이버 괴롭힘은 0.3%포인트, 성추행·성폭행은 0.6%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장소는 교실(35.3%)과 복도(16.5%) 등 학교 안에서 이뤄진 게 67.2%로 절반을 넘었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시간(42%)이 가장 많았고, 하교 이후(14.7%), 점심시간(9.7%) 등의 순이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75.3%)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0.3%로, 지난해 조사(2차) 때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에 대해 은폐나 축소 없이 공정하게 대처하려는 학교의 노력과 학생?학부모의 인식이 개선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두 조사는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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