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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

예장중앙총회 설립자 故 백기환 목사 1주기 추모예배

유가족 비롯해 교단 내 중진 목회자 및 교역자 참석

 

 

예장중앙총회 설립자 故 온석 백기환 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2일 서울 노원구 서울중앙교회(담임목사 백성혁)에서 드려졌다.

故 백기환 목사는 생전에 예장중앙총회, 중앙총회신학,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서울중앙교회를 설립했으며 예장중앙총회 총회장, 기독교중앙신문 발행인 겸 편집인, 중앙총회신학 학술학회 회장, 코헨대학교 교수, 기독교TV 이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등을 역임한 인사로 한국기독교계에서 여성 목회자를 양성하는데 힘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모예배에서 유족대표로 인사한 백성혁 목사는 “백기환 목사님은 고인이 되셨지만 우리 마음속에 살아계신다”면서 “우리 모두가 그 신학의 정신과 유업을 이어받아 지금보다 더 아름답게 교회와 총회와 학교를 발전시켜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백성혁 목사는 예장중앙총회를 비롯해 교회와 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는데 있어 백기환 목사와 함께 지대한 공을 세운 박경애 사모를 중앙총회신학의 대표로 추대함을 알렸다.

예배는 백성혁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고 송기복 장로의 기도와 정윤태 목사의 특송에 이어 문대골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문 목사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온 사람’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백 목사를 추모했다. 문 목사는 “예수님은 말씀이 종놈으로 온 것인데 백기환 목사는 생전에 그런 종놈의 모습으로 살았다. 정확하게 백기환은 말씀을 몸으로 실천한 사람이다. 그는 ‘온석’이라는 호처럼 따뜻한 사람이었고 한국기독교계를 몸으로 섬긴 사람”이라며 “나는 백기환 목사 같은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는 또 다른 예수의 모습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신학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금섭 교수, 송영우 장로는 추모시와 추모사를 통해 백 목사의 업적을 기리며 추억했다.

故 백기환 목사는 서울장로교신학교, 서울장로교신학대학원, 중앙총회신학대학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워싱턴 벨링검 노드게이트대학원(D.D), 캘리포니아신학대학원(D.C.E), 코헨대학교 신학대학원(Th.M.)을 졸업했고, 저서로는 △요한계시록강해 △총회헌법 △예식서 △구약공과(20권) △성경해석학 △사도행전, 유다서 강해 설교집 등이 있다.

한편 故 백기환 목사가 개척한 서울중앙교회에서 드린 이번 1주기 추모예배에는 유가족을 비롯한 교단 내 중진 목회자 및 많은 교역자들이 참석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와 한기총 총무협 회장 김경만 목사가 근조화환을 보내며 백기환 목사를 추모했다.

예장중앙총회 임원들은 서울중앙교회에서 열린 추모예배에 참석하지 않았고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따로 모여 추모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