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역대 최연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입회 / ⓒ 사진 = KBS
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역대 최연소이자 동계 종목 선수 최초로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어린 제게 스포츠영웅이란 칭호를 주신 것에 대해 영광스러움과 과분함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은 제게 의미 있고 값지게 살라는 격려와 의미의 상으로 알고 스포츠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 첫해 손기정(마라톤), 김성집(역도)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마라톤), 2014년 민관식(체육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체육행정) 등 8명이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연아는 지난해 행사에서 12명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인터넷 팬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나, 50세 이상을 후보로 한다는 선정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비판 여론이 일자 체육회는 올해부터 나이 제한을 없앴고, 이에 따라 김연아가 2016년 스포츠영웅 대상 선정 과정에서 박세리, 박찬호, 차범근 등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2003년부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연아는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위에 올라 한국 피겨선수 최초로 공인 국제대회 메달을 땄고, 2006년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는 한국 피겨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고, 특히 밴쿠버 대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또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고 세계신기록을 11차례나 작성하는 등 선수 생활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김연아는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집행위원은 물론 국제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고 2012년에는 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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