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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국방

주한미군 사드배치 작업 시작, 사드체계 일부 한국 도착

주한미군 사드배치 작업 시작, 사드체계 일부 한국 도착 / ⓒ MBC 뉴스 캡쳐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시작했다.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C-17 항공기를 이용해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 미사일을 탐지하는 X-밴드 레이더와 요격미
사일 등 나머지 장비와 병력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주한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드체계는 1~2개월 이내에 한반도에 모두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2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2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사거리 1천㎞의 중거리미사일인 스커드-ER을
쏴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 일정을 최대한 조속히 할 방안을 강구했다"며 "그 절차의 일환으로 사드의 한반도 전개를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