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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럽

베를린 시내서 트럭테러 발생해 9명 사망

베를린 시내서 트럭테러 발생해 9명 사망  / ⓒ KBS 뉴스 캡쳐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대형트럭이 사람들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오후 8시14분께 베를린 도심에 있는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트럭 한 대가 돌진해 쇼핑을 나온 사람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인파가 많은 상점을 향해 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돌진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테러 가능성에 중점을 주고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빌헬름 카이저 교회에서 1.5㎞가량 떨어진 전승기념탑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희생자 중 1명이 트럭에 함께 타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사고에 사용된 범행에 쓰인 19t 스카니아 트럭은 폴란드에 등록된 차량으로 용의자들이 폴란드의 건설 현장에서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독일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즉각 규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단서가 테러 공격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설명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테러 사건을 주로 다루는 연방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언론도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은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큰 장이 서자 사람들이 모여든 틈을 노린 공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