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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

“바울과 다윗처럼 순교자적 사명가지고 나아갈 것”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대표회장 채의숭 장로)는 지난 8일 서울 여의공원로 CCMM빌딩에서 ‘회장 이·취임감사예배’를 드리며 제9대 회장으로 채의숭 장로(대의그룹 회장)를 추대했다.

신임 대표회장 채의숭 장로는 취임사를 통해 이 나라의 ‘부흥장관’으로 임명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에 3시간씩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 장로는 “49년 동안 가정예배를 드리며 내 아내는 나를 이 나라의 ‘부흥장관’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당시에는 왜 그런 기도를 드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다 듣고 계셨고 오늘 이 자리에 나를 세우셨다”면서 “나는 취임감사예배를 앞두고 앞으로 하루에 3시간씩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렵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인간의 생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간구하면 다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채 장로는 “바울과 다윗처럼 순교자적 사명을 가지고 남은 생애를 살아가겠다”면서 “1년 후 임기를 마치고 이임할 때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직전회장인 이경숙 권사는 이임사를 통해 국가조찬기도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 권사는 “1년 전 마음의 준비 없이 오직 순종함으로 회장직을 맡았었다. 한 해를 무사히 마치고 이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조찬기도회가 채의숭 회장과 함께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역에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예배는 두상달 장로(부회장)의 인도로 시작해 박래창 장로(부회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이와 같은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김삼환 목사는 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요셉처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가정이든 어느 기관이든 지도자 한명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 잘 세워진 지도자 한명은 단체를 올바로 이끌지만 잘 못 세워진 지도자 한명은 모든 시스템을 무너뜨리기도 한다”면서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올바른 지도자는 바로 요셉이다. 요셉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고 겸손했던 자로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애굽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요셉과 같이 한국교회도 이 나라를 세우는 지도자의 역할을 능히 해내길 원한다”고 했다. 

설교 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축시를 낭독했고 홍문종 장로(회장)와 최상훈 목사(화양감리교회)의 축사에 이어 이정익 목사(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한편 예배 전 정근모 장로(증경회장)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모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