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판교 2밸리 활성화 방안 발표…혁신·창업 선도거점으로
판교 신도시에 조성되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창업자들이 임대료 부담없이 혁신에 열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1200개사 규모의 창업자용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선도 벤처기업이 연면적의 30%를 창업기업 200개사에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는 ‘벤처타운’이 들어선다.
정부는 11일 오후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정부의 핵심과제인 혁신성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혁신성장 정책들을 실제공간인 판교 2밸리에 구현해 혁신·창업 선도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 택지개발사업의 일부공간에 선도기업 입주공간(66만㎡)을 조성, 신산업 중심지로 성장 중이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 대표 IT기업이 밀집돼 있고, 국내 10대 게임업체 중 넥슨, 엔씨소프트, NHN 엔터테인먼트 등 6개가 집적돼 있는 등 기술혁신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제2테크노밸리는 창업지원기능을 집중하고 테크노밸리 선도기업도 함께 입주해 창업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창업·성장 등 기업 발전단계별 사업공간과 테크노밸리에 부족한 글로벌 네트워크, 문화·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당초 2015년 판교 2밸리 마스터플랜이 발표될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조성해 임대하는 공공임대 창업공간이 4개동 500개사 규모였으나 정부는 9개동 1200개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성장센터 3개동과 소프트웨어(SW)드림센터, ICT융합센터 등 5개 동이 추가된다.
기업지원허브에는 240개 창업기업이 시세 20~80% 수준에 입주하고 기업성장센터는 LH·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하는 5개 건물에 3~7년차 700개 내외의 창업·벤처기업이 시세의 80% 수준에 입주한다.
SW드림센터는 SW공제조합이 SW창업·벤처기업 약 100개사에게 무상 또는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하며 오는 2021년 준공한다.
ICT 융합센터에는 성남시가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벤처기업 60개사에 임대공간을 시세의 70%에 직접 제공한다.
선도 벤처기업이 연면적의 30%를 창업기업 200개사에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는 벤처타운도 조성되며 혁신 벤처기업(16개)이 미래산업 투자공간을 조성하면서 자율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업무공간을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혁신타운도 들어선다.
사물인터넷(IoT), 드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지원 센터가 입주해 기술개발 촉진 및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선도한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개별 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연구 장비, SW프로그램 지원, 전문인력 상주로 기술개발 컨설팅과 테스트 환경조성도 지원한다.
기술사업화, 금융·펀딩, 특허·법률 지원 등 창업·벤처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종합 지원체계을 구축하며 크라우드펀딩, 투·융자 유치 등 지속성장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 및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판교 2밸리는 단지 전체를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이 교류하며 아이디어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오픈 스페이스로 구성한다.
예비창업자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2밸리에 와서 소통·교류 할 수 있도록 1300명이 동시 이용가능 개방형 공간을 충분히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벤처타운은 선배 벤처기업이 후배 창업기업에게 멘토링·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곳으로 선도 벤처기업은 공간제공은 물론, 투자유치·멘토링·장비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설립·운영한다.
정부는 판교 1·2밸리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 등이 함께 운영하는 ‘판교 혁신협의회’를 구성해 발전계획을 수립·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지방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앵커시설인 ‘혁신성장센터’(창업공간, 문화교류공간 융합)를 조성해 혁신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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