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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

“교회 밖 성경공부만 안 해도 이단에 빠질 일 없어”

예장합동 이대위, 서울지역 이단대책세미나 개최

 

 

예장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진용식 목사, 이하 이대위)는 31일 서울 장안벚꽃로139 성복교회(담임목사 이태희)에서 서울지역 이단대책세미나를 열었다.

예장합동 이대위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월부터 매월 전국 세미나를 열었으며 서울지역 세미나는 7번째로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이대위원장 진용식 목사와 이대위 전문위원 신현욱 목사가 강사로 나서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대처법에 대해 강의했다.

진용식 목사는 ‘개혁주의 선교적 관점으로 본 이단 상담’를 주제로 강의하며 이단에 빠진 신도들을 개종시키는 수단인 ‘이단 상담’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진 목사는 “국내만 해도 이단에 미혹된 신도들이 200만여 명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면서 “그동안 한국 교회는 이단이 오면 내쫓고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내 가족이 이단에 빠져버린다면 어떻게 그들을 상대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이단에 빠진 이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아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의 선교 명령이며 교회의 최대 사명”이라고 했다.

이어 진 목사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변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도 돌이킬 수 있다”며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이유는 잘못된 교리로 성경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와 반대로 이단의 잘못된 교리 지적 및 올바른 성경말씀 지도 등을 비롯한 ‘이단 상담’을 통해 그들을 개종시킬 수 있다. 우리는 이단 상담에 대해 연구하고 정확히 훈련을 받아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 목사는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 지도 △교회 밖 성경공부 금지 △이단 예방 세미나 참석을 통해 교회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이비 종교집단 신천지 예방과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의 최근 동향과 포교 시스템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신천지를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신 목사는 “현재 신천지 성도는 19만 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청년들이 5만 명에서 6만 명 정도 된다. 신천지는 최근 포교대상의 연령을 낮추는 추세기에 앞으로 신천지 내에 청년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다. 이에 교회와 가정에서는 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해 그들이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신천지는 일명 복음방, 센터를 거쳐 성경공부를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집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만 하지 않아도 신천지에 빠질 일이 없다. 소속 교회와 목회자, 가족들 몰래 외부에서 성경공부 하는 것을 절대 금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대처법에 대해서 신 목사는 개교회별, 교회연합단체 및 교단 차원에서의 방법을 설명했다.

신 목사는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신천지 예방 어플 및 영상을 소개해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회 게시판에 신천지 관련 자료를 게시하는 등 성도들이 신천지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도와야한다”면서 “교회 연합회나 교단에서는 천지일보를 비롯한 신천지 옹호 언론에 대해 단호한 입장 표명과 취재 거부, 구독 거부 운동을 하며 정기적인 이단 예방 특강을 개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신천지 비밀 교육장소 앞에서 이곳이 신천지라는 것을 알리는 1인 시위운동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예장합동 이대위는 오는 10월 16일 원주중부교회(담임목사 김미열)에서 강원지역 이단대책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