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과 한기총 통합, 이단 문제 선결돼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 제6대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정서영 목사(예장합동개혁 총회장)는 25일 서울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책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책발표를 통해 정서영 목사는 한국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정 목사는 “한국 교회가 연합하는 일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자칫 인위적이고 정치적인 통합을 시도할 경우 또 다른 분열이 생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한국 교회 전체가 아름다운 연합체를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만약 내가 대표회장직을 맡은 후 이 일에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또한 정 목사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이슬람의 확산, 종교인과세 등 한국 교회가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초교파적인 대응기구를 설립하고 한교연을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교회 갱신과 부흥 운동 및 연합과 일치의 전통을 이어가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책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목사는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에 관해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통합되기 위해선 당사자들간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통합에 있어 이단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이 문제가 선결된다면 통합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어수선한 현 시국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지키겠다고 했다. 

정 목사는 “박근혜 정부가 많은 일들로 인해 지탄을 받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은 법조계와 정치계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해결할 것”이라면서 “정치와 종교는 분리된 것으로 중립된 입장에 서겠다”고 했다.

한편 한교연은 오는 12월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