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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사드 임시배치'에 中, 또 다시 보복 압박 나서

中매체들 "외교, 군사 보복 각오해야 할 것".

 

'사드 임시배치'에 中, 또 다시 보복 압박 나서 / ⓒ mbn


최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2차 발사에 대응으로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한 것을 놓고 중국 당국이 관영 매체들을 동원해 "외교, 군사 보복을 각오해야 하며 양국 외교·경제관계가 장기간 피해를 볼 것"이라며 압박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임시 배치가 한국정부에 제 발등을 찧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우선 자국 전문가들의 발언을 게재하는 방법으로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한국이 사드 배치를 주장하면 한국과 중국의 외교와 경제관계가 장기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러벌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중국 외교부가 김장수 대사를 초치해 사드 배치 중단과 철회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지난해 7월 중국의 반대 속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 한중 관계가 급격히 나빠져 점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인 고객들을 잃어왔다"면서 "중국 내 롯데마트의 경우 112개 매장 중 겨우 12개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외망 시사평론가인 궈루이 지린대 국제정치과 교수는 미국과 한국의 사드 배치 가속화는 동북아 정세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사드 배치를 잠정 중단하고 국회 심의 비준과 환경 평가를 완성한 후 재검토하겠다는 결정을 했지만 이는 정치 책략과 우회 수단일 뿐이었다"고 지적했다.